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일부 호수가 말라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전남지역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나주호는 저수율이 20%대로 떨어졌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당분간 비 소식이 없다 보니,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 <br /> <br />물이 많이 말랐다고 하는데, 얼마나 심각한 상황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드리려고 가뭄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드넓은 들판이 보일 겁니다. <br /> <br />풀이 많이 자라 있는데요. <br /> <br />모두 가뭄에 드러나 버린 나주호 밑바닥입니다. <br /> <br />최소 수 미터 이상 잠겨야 할 곳이 이렇게 말라서 드러나 버린 건데요. <br /> <br />카메라를 당겨 보면, 저 멀리 물이 있는 게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는 거의 1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. <br /> <br />그곳까지 호수가 말라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나주호 둘레를 따라 돌아봤는데, 이렇게 물이 빠져버린 곳이 상당히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나주호는 인공호수인데, 수몰되기 전에 쓰던 다리가 그대로 드러난 곳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나주호 저수율은 23%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담을 수 있는 물의 4분의 3이 말라버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<br /> <br />평년과 비교해도 저수율은 40% 미만입니다. <br /> <br />나주호에서는 곡창지대인 나주평야 곳곳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렇게 물이 말라버려서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조금 있으면 벼 이삭이 들어서는 시기라서, 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우선은 최근 5년 사이에 가뭄이 지속했던 게 큽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올 장마에는 딱 이틀만 비가 왔습니다. <br /> <br />또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차 있던 물을 증발시키는 것도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7일간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5일간은 단수하는 방식으로 물을 절약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인근을 지나는 영산강에서 물을 퍼서 저수지를 채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전남 나주호 가뭄 현장에서 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0514074678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